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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소리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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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진 인생 노을진 인생/靑松 권규학 해가 뜨면 아침이 되고, 해가 지면 밤이 되지요. 낮과 밤을 반복하는 세월 세월의 주변을 돌고 도는 세상 속 해오름이든, 해거름이든, 두 눈에 보이는 노을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귀밑머리 희끗희끗, 잔설(殘雪)이 쌓이고, 이마엔 갈매기표 주름살 서너 개 정수..
환절기 감기를 앓기 전에 벌써부터 몸은 알듯 꽃들이 제 씨앗을 떨구며 울고 있다. 지구의 먼발치부터 자꾸만 눈이 감긴다. 메숲지던 시간들이 중심을 놓치고는 연달아 벌목되고, 스러지고, 잠들고, 끝내는 허공이 되었다 바람이 되었다. 어느 순간 상처로, 상기된 낯빛으로 새떼는 날아 오르고 ..
因緣이 다하는 그날까지
名詩 collection
어머니! 어머니 受天/김용오(낭송:고은하) 어머님의 그 파릇함은 다들 어디에 가셨습니까 못난 자식들 힘들어 할 때면 당신은 당신의 푸른 싹으로 한잎 한잎들 떼어 비를 막아주셨던 복사꽃처럼 고우셨던 어머님 가족의 모든 아픔들을 손 수 끌어안으신 어머님 그런 당신을 어찌 그립다 하지 않..
"序 詩" -윤동주- "序 詩" 尹東柱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안테 주어진 길을 거러 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11,20-直筆原稿-(尹 仁石氏 所藏)
寒溪嶺 寒溪嶺에서 정덕수 온종일 西北紬綾을 헤메며 걸어왔다. 안개구름에 길을 잃고 안개구름에 흠씬젖어 오늘, 오늘하루가 아니라 내 일생 고스란히 천지창조 전의 혼돈, 혼돈 중에 헤메일지... 삼만육천오백 날을 딛고 완숙한 늙음을 맞이하였을때 절망과 체념사이에 희망이 존재한다면 담..
Azaleas(진달래 꽃) ♣Azaleas♣ kim so wol When you leave,tired of me, I will be ready to let you go, No complaints,whatsoever. And I will carpet your way With Azaleas, armfuls, From the familiar Yaksan hill. May you enjoy light steps On the flowers for your path As you go ahead,if you like. When you leave,tired of me, I surely won't cry, No tears,never. - Kim so wol-(1902~ 34) Given name,C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