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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세상/풍란의 향기

선호반/호의 분류와 배양정보

호(縞)의 분류와 배양정보

 

잎 기부부터 잎끝을 향하여 황·황백·백색의 선상의 무늬가 들어가는 형태로써, 대체적으로 변화가 심해 실호에서 중투로 발전하는가 하면 뚜렷한 호에서도 무지의 잎이나 산반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일본춘란에 비해 한국춘란에서 이러한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성은 좋은 품종이 쉽게 늘어날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중투호나 중압호에 대한 희소성을 유지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2. 명품의 자질을 보이는 호(縞)

 

일반 애란인들에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호를 구분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다음에 설명된 호를 구입하거나 산채묘를 채집하게 되면 배양의 묘미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째, 배골에 나타나는 호가 짧은 것보다는 길게 들어간 개체. 

둘째, 굵고 짧은 한 줄의 호 보다는 몇 줄의 실호가 든 개체.  
셋째, 실호가 한 잎장에 한 개 이상 존재하는 개체,

        호가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지는 개체.
넷째, 호가 산반처럼 칙칙하게 들어있는 개체.
다섯째, 천엽보다는 치마잎에 호가 존재하는 개체.
여섯째, 호가 잎의 끝쪽 보다는 기부 쪽에 들어있는 개체가

            대체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일곱째, 색깔에 있어서도 설백색 보다는 노랑색의 호가 들어 있거나

            색감이 탁하지 않고 맑은 것,
여덟째, 호에 약간의 주금색감이 느껴지는 개체가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배양품을 구입할 경우 고정성이 완성된 대주보다는 생강근에서 올라온 2촉∼3촉의 유묘로 선택하는 것이 배양의 묘미를 더할 수 있고, 개체수가 많은 것을 구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발전 촉의 호가 더 선명한 개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호의 다양한 형태

 

1) 발호( 拔縞 )
호가 잎의 끝을 뚫고 나가는 형태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무늬가 빠진다'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품종은 다음 새촉에는 중투호로도 발전할 수 있으나, 그 확률이 극히 미미하고 무늬가 안정되지 않아 대체적으로 복륜이나 무지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삼광호( 三光縞 )
흰색이나 노란색의 잎끝에 조가 나타나고 잎의 밑부분인 기부에서 중간 정도까지 몇 개의 호가 나타나며, 조와 호 사이에 녹색이 남아 있는 무늬 형태를 말합니다.       

 

3)조호( 爪縞 )
삼광호에서 녹색이 남아 있지 않고, 조까지 호가 닿아 있는 무늬 형태를 말합니다.

 

4) 쇄모호( 刷毛縞 )
쇄모 무늬란 납작한 붓으로 그린 것처럼 짧막한 가는 선의 집단이 잎에 나타나는 것인데 산반무늬의 일종으로, 잎에 나타나는 호가 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토막토막 나타나는 형태를 말합니다.

 

5) 원평호
배골을 기준으로 한 쪽은 전부 녹색, 다른 한쪽은 모두 무늬를 보이는 형태를 말합니다.

 

6) 중반호( 中斑縞 )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호를 '반호'라 하며, 중투와 같은 무늬이나 녹복륜과 무늬와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개체를 일컫습니다.

 

7) 편호( 片縞 )
배골을 기준으로 한쪽은 무늬를 전혀 나타내지 않으나 다른 한쪽에 호가 들어간 형태입니다.

 

8) 축입호( 蹴翔縞 )
조에서 몇 줄의 호가 잎의 기부를 향하여 호 모양으로 백·황색의 줄이 드리워진 형태입니다. 

 4. 호의 발전성

 

1) 편호( 片縞 )
일반적으로 복륜이나 조복륜으로 발전 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투호로의 발전 기대는 매우 미약합니다.
특히 편호가 설백의 경우는 대부분 복륜이나 조복륜으로 발전하게 되며, 황색의 편호는 간혹 호로 나와서 중투로 발전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2) 산반호( 散斑縞 )
산반 중투로 발전하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산반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전면호( 全面縞 )  

 호의 방향이 잎장에서 동일 방향에 존재하느냐 아니냐가 선별의 기준이 되는데, 호가 잎의 앞·뒤쪽에 혼재하여 나타나는 것은 전면호라 할지라도 그 가치가 떨어집니다.

 

4) 감호( 紺縞 )
대부분 색화 기대품에 속하며 후발 복륜 이상은 발전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감호, 감복륜, 감중투 등은 엽예품으로 보다는 화예 기대품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5) 잎장에 호가 한줄만 들어 있는 경우
제 1엽에 호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발전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6) 강한 색감의 호가 반이상 될 경우
일반적으로 갓이 존재하면(잎끝이 터지지 않은 것) 중투로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발호의 경우는 호화 기대품 이상은 어렵습니다.

선호반 ( 線虎斑 )의 분류와 배양

 

선호반이란 잎의 안쪽으로 백색이나 백황색이 선상으로 나타나는 중투호·선호·산반호 등을 통칭하는 말로써, 무늬의 특성은 잎의 기부쪽에서 끝쪽을 향하여 나타납니다.

 

선호반은 그 변화성이 다양하여 최근 들어 복륜이 겹쳐 이예품으로 분류되는 선호반이나 단엽종에 나타나는 선호반과 산반호에서 보이는 복색화, 선호반에서 보이는 소심 등 다양한 예를 보이며, 무늬의 형태에 따라 선천성·후천성·소멸성 선호반으로 분류하지만 품종화의 대상을 어디까지나 선천성이 대부분입니다.

 

 2. 선호반의 분류

 

1) 선천성 선호반

새촉이 무늬를 갖고 나와 잎이 떨어질 때까지 무늬를 유지하는 형태를 말하는데,꽃에도 잎과 같은 성질의 무늬를 갖고 나오며, 새촉의 떡잎에도 대부분 무늬를 보입니다.

 

2) 후천성 선호반

신아 때는 무늬를 보이지 않다가 자라면서 잎에 무늬가 화려하게 들어오는 형태로,  일반적으로 꽃에는 무늬를 보이지 않으며, 주로 호피반 계통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3) 소멸성 선호반

새촉이 나올 때는 무늬를 갖고 나오지만 자라면서 무늬가 소멸되는 개체로써, 산반 개체들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으며, 이러한 개체는 꽃에도 잎 무늬와 같은 성질의 무늬를 보이므로 엽예품 보다는 화예품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 선호반의 배양

 

선호반 배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무늬의 고정성과 고른 배양을 들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무지의 잎과 무늬를 가진 잎이 섞여 있는 대주보다는 몇 촉 되지 않더라도 무늬가 화려한 개체가 관상미를 더하므로, 비료를 많이 준다거나 신아가 무지로 출아하는 데도 제거하지 않고 함께 배양해서는 안 됩니다.

 

배양에 있어서도 애란인들이 쉽게 보아 넘기는 것이 난 잎이 다 자라지 않은 상태로 성장이 멈춰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잎이 다 자라지 않으면 잎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기부에 이르러서도 좁혀지는 느낌이 전혀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체들은 다음 해 봄에라도 성촉으로 완성시켜야 하며, 특히 중투호에 있어서는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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