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세상/풍란의 향기

중투호의 분류

풍란의 향기 2011. 6. 5. 19:29

무늬가 잎의 기부쪽에서 올라오면서 양 측면으로 치우치지 않고, 배골 부위를 반듯하게 지나가는 형태를 일컫는 말인데, 호가 잎의 끝을 뚫고 나가지 않습니다. 무늬색은 크게 백색·백황색·황색으로 나눠지며,무늬의 아름다움은 녹색과 무늬색과의 선명한 대비에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극황색이나 설백색이 가장 돋보이게 되지만, 설백색의 경우 배양시 잎끝이 쉽게 타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1. 중투호의 분류

 

1) 중투( 中透 )


복륜이 뒤집어진 것처럼 잎 가장자리에 복륜 형태의 녹색을 남기고, 안쪽 전체가 무늬로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 무늬입니다.

 

2) 중압호( 中押縞 )

 

녹색이 넓게 잎 가장자리를 두르고 무늬 또한 배골을 통과하면서 적당한 폭으로 올라와야 하며, 녹색과 무늬도 잎 끝을 향해 갈수록 서로 엇갈리면서 대비가 선명해야 관상 가치도 높고 배양에 있어서도 용이합니다.

 

이러한 가장 이상적인 중투호의 모습을 일컬어 '중압호'라 하는데, 이상적인 중압호가 되기 위해서는 무늬 이외에도 잎은 광엽에 잎 끝도 검엽보다는 조금 등근 느낌이 드는 것이 좋으며, 엽육도 두터운 것이 좋습니다.

 

중투에서 녹색축입을 깊게 썼을 때는 기부쪽에서 잎끝으로 밀어 올라오는 호와 교차하는 중압호의 무늬는 잎의 기부에서 녹색이 고르지 않게 무늬가 올라오고 위의 축입상태의 녹 또한 잎 밑을 향해 거칠게 내려가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무늬가 미끈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무늬와 색의 바탕이 교차되는 것이 투명하리 마치 미끈하게 보이는 중투호 보다 탄소동화작용을 하는데 훨씬 수월하고 녹이 있기에 잎의 엽육 또한 더 두꺼워 충일한 기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즉 난의 생명력인 기(氣)가 뚜렷하여 중투호보다 건강미가 월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 중투호는 여성미로 표현할 수 있고, 중압호는 남성미로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3) 천근호


중투호에서 녹색의 호가 위에서 무늬 안으로 내려오다가 중간에서 멈추지 않고 잎 기부까지 가늘고 복잡하게 내려가는 형태의 개체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 정의 : 정확히 녹색의 감복륜이나 감조를 잘 두르고 있는 품종에 엽심이 녹색이 아니고, 백색이나 황색으로 호가 들어가 가운데가   비치는 듯한 형태가 중투호(中透鎬)인 것입니다. 

circle03_blue.gif 중투호와 중압호의 정의


   중투(中透)는 잎의 밑부분의 기부에서 잎 끝까지 테두리에 녹이 남아 감복륜이나 감조를 걸치면서 엽심이 하얗거나 노랗게 비치는 상태를 이야기하는 용어이며, 말 그대로 가운데가 투명하다고 느끼는 무늬입니다.

 

이렇듯 정확히 드는 중투는 무늬의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지 품종으로 고정된 것은 아니기에 중투호로 말해야 합니다. 즉, 잎에 중투가 들어 있어도 그 난의 모든 잎에 중투 뿐만 아니라 중투호가 나타나기에 중투호로 말하는 것입니다. 

중투호의 무늬의 종류는 7가지 형태로 나타냅니다.


1. 감복륜이 잘 나타나고, 엽심에 무늬색이 투명하게 잘 든 것.
2. 감조(紺爪), 즉 잎 끝부분에 손톱처럼 길지 않은 녹색의 조(爪)가 들고 엽심에 무늬가 투명하게 든 것.
3. 중투의 투명한 무늬 속으로 녹색의 호(縞)가 들어있는 듯한 형태.
4. 잎의 중앙부, 즉 엽심(葉心)만 투명하게 든 형태.
5. 잎의 중앙부인 엽심(葉心)에는 물론 무늬가 들고 호가 양쪽으로 기부(基部)에서부터 올라 오는 형태.
6. 잎의 끝부분의 선단부(先端部)에 녹색의 축입이 들거나 잎의 끝에서 아래로 감호(紺鎬)가 내려오는 형태.
7. 녹색의 감축입으로 둘러싸여 기부를 향해 진한 녹색을 남기는 축입이 뻗어 내려오고, 잎의 기부에서부터     잎의 끝을 향하여 무늬색의 호를 밀고 올라가는 형태의 무늬로, 녹색의 호가 마주치거나 서로 엇갈리는 형태의 무늬.

 

여기에서 중투(中透)는 1번과 2번을 말하는 것입니다. 

              중투호(中透鎬)는 3번에서 6번까지를 말합니다. 
              중압호(中押鎬)
는 7번째를 말하는 것입니다. 

 2. 중투호의 신아

 

신아는 대부분 백색 내지 황색 바탕에 짙은 녹복륜을 두르고 나오지만 적색이나 보라색으로 물들고 혼탁한 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바탕색이 연초록색으로 나와서 성장 중에 황색으로 발색하는 품종도 적지 않으며, 이런 경우 성촉이 되어도 기부 쪽에 녹이 빠지지 않고 남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대체적으로 잡색이 적은 맑은 색상으로 색 대비가 좋은 품종은 성촉이 되어도 잎의 색대비가 좋으며, 꽃도 경계가 뚜렷한 중투화로 피는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1·2엽 무늬의 중요성

 

선호반 무늬는 변화가 심해 중압호와 같은 무늬로 발전하거나 호나 무지로 변하는 종류가 있습니다. 우수 개체의 구별은 신아가 나올 때 제일 먼저 나오는 제1엽과 제2엽의 무늬 상태로 무늬의 발전성을 논할 수 있습니다. 제1엽과 제2엽의 중투·중압 무늬가 뚜렷할 수록 선천성이고 꽃에도 무늬가 잘 나옵니다.

 

이 두 잎에 무늬가 없으면 후천적으로 무늬가 들어가는 후천성으로 분류  되거나, 이 두 잎에 중투호 무늬가 들어있지 않으면 다음 대에서는 중투호로 나오지 않거나, 그냥 호로 변해버리는 경향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배양에 있어서도 난이 다 자라지 않은 상태에서 이 두 잎이 마르게 되면 그 난은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특히 엽예품의 경우는 신아가 나온 후 1∼2년간은 이 잎이 마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우려야 합니다. 또

 

한 제일 마지막 잎(천엽)의 무늬 상태를 관찰해 보면 다음 해에 나오는 잎무늬의 성질과 연결되어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 나오는 두 잎과 마지막 잎의 무늬 상태를 보고 그 변화성을  예견할 수 있습니다. 무늬의 고정성은 품종을 논하는데 있어 제일 중요한 요건이 되며, 그 무늬의 성질에 따라 신아가 나올 때부터

 

첫째, 무늬가 나오는 선천성,
둘째, 신아가 나올 때는 무늬가 없다가 성장함에 따라 무늬가 나타나는 후천성,
셋째, 신아가 나올 때 나온 무늬가 성장하면서 어두워져 버리는 후암성,
넷째, 신아가 나올 때 나온 무늬가 성장함에 따라 사라져 버리는 소멸성 등으로 나눠집니다.

 

선천성은 신아 때부터 무늬가 들고 잎이 질 때까지 무늬가 있으므로 당연히 꽃에도 중투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후천성의 경우를 보면 꽃에 무늬가 들 시간적 여유도 없이 꽃이 시들게 되므로 후천성은 그 격이 떨어지게 된다는 알 수 있습니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