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춘란 관리방법
1월의 춘란 관리
한 해의 난 농사는 1월부터 시작된다. 다른 때보다 더 신경 써야 한다. 이 시기에 난은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영상 5도~8도를 유지하되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 불시에 닥치는 혹한에 대처해야 한다. 낮 시간 밀폐된 난실에 햇빛이 들면 온도가 30도 가까이까지 올라 난이 겨울잠을 못 자고 발색도 안 되고 꽃대가 상한다. 또 한겨울에도 난이 병에 걸릴 수도 있다. 낮엔 창을 열어 온도를 낮춰야 한다.
관수 및 통풍
물은 따뜻한 날 오전에 주고 문을 다 열어 잎이나 꽃대에 묻은 물이 빨리 마르게 해준다. 물은 받아 두었다가 실온과 비슷한 상태가 되었을 때 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수돗물을 그냥 주어도 큰 피해는 없다. 다만 추운 날 한밤중이나 오후 늦게 물을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동해를 입을 수 있다. 물은 화장토가 하얗게 마르면 4일 정도 기다렸다 준다. 혹한이 3~4일 지속될 때는 화분이 바짝 말랐어도 추위가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 주는 게 안전하다. 생육이 정지된 시기이기 때문에 난이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다.
비료 및 소독
겨울잠을 자면서도 난은 호흡작용을 통해 영양을 소모한다. 따라서 한 달에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 생육시기보다는 두 배 정도 묽게 비료를 주는 게 난의 겨울나기와 봄 준비에 도움이 된다. 유기질비료보다는 무기질(화학)비료를, 관주보다는 엽면시비를 하는 게 좋다. 혹한기에 창문을 열 수 없어 난실 온도가 올라가면 난에 해를 끼치는 병원균들이 간혹 활동을 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쯤 스포탁 유제 2,000배액을 살포한다.
꽃대 관리
꽃대가 마르기 쉬운 때다. 주원인은 물 관리 잘못이다. 물을 더디 주면 꽃대가 마르고 자주 주면 과습으로 물크러진다. 또 건조한 상태에서 낮 온도가 너무 올라도 꽃대가 마르거나 바닥에 붙어 피어버린다. 꽃잎이 두꺼운 홍화는 1월 25일 전후하여 화통을 벗기고 저온에서 햇빛을 많이 쪼인다. 꽃잎이 얇은 홍화는 2월 10일경쯤 벗긴다. 주금화와 황화는 계속 화통을 씌워 두되 자화, 복색화, 산반화 등은 이미 12월 중순에 벗겨 줬어야 한다. 을희, 오봉, 홍용자, 천사황 등 중국춘란 색화는 처음부터 화통을 안 씌우고 햇빛이 제일 잘 들면서 가장 서늘한 곳에서 발색해야 한다.
기타
실수로 혹한기에 난을 얼렸을 경우, 발견 즉시 가장 차가운 수돗물을 관수하여 얼음을 녹이고 햇빛이 전혀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으로 옮겨 놓고 3월까지 특별관리를 한다. 따뜻한 물을 주거나 따뜻한 곳으로 옮기면 난은 즉시 고사한다. 송매, 용자 등 중국춘란은 한국춘란보다 추위에 약하므로 보온에 특히 유의한다.
2월의 춘란 관리
이제 봄의 문턱으로 접어들고 난들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한다. 그러나 늦게 겨울잠을 재운 난은 아직 한참 자고 있어야 할 시기이므로 난 관리가 생각보다는 까다로운 시기이다. 늦추위가 2월 중순에도 밀어닥치므로 늘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관수 및 통풍
물은 따뜻한 날 오전에 주고 특별히 추운 날이 아니면 낮에는 항상 문을 다 열어 난실 온도가 올라가지 않게 해야 난이 갑작스럽게 겨울잠에서 깨어나 충격을 받지 않고 병균의 발호도 예방할 수 있다. 갑자기 난이 겨울잠을 깨면 비축한 영양분을 과도한 호흡작용으로 너무 소모하여 새 촉을 올릴 때에 지장을 받는다. 밤에는 여전히 영하의 기온이므로 문을 다 닫아 동해나 냉해를 입지 않게 해준다. 1월보다는 물주는 주기를 하루 정도 앞당긴다.
비료 및 소독
지상부는 아직 성장의 기미가 없지만 지하부에선 이미 성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난의 회복을 위해, 또 잠아가 새 촉으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비료보다는 바이오레민, 하이아토닉, HB101같은 활력제를 보름 간격으로 엽면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애란인들이 많이 쓰는 메네델은 2가 철(Fe++)이 주성분이라 실제 난에 큰 도움은 안 되지만 뿌리 성장에는 효과가 크므로 이 시기엔 유효적절하다. 봄의 문턱에선 난만 아니라 병원균들도 활동을 준비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쯤 스포탁 유제나 실바코 수화제 2,000배액을 살포하고 통풍에 만전을 기해 미리미리 예방한다.
꽃대 관리
지금부턴 전시회 출품을 위해 꽃대 신장을 유도한다. 2월말까지 잠을 재우고 3월초가 되어서야 목욕탕처럼 고온다습한 곳에서 며칠 만에 강제로 꽃대를 신장시키는 것은 꽃대가 힘이 없어 곧게 서기 어렵고 색도 탈색되며 난한테도 지장이 많다. 따라서 일찍 잠을 재우고 2월초부터 보온이나 분갈이 등을 통해 강제로 깨워 자연적으로 꽃대가 신장하게 해준다. 홍화는 2월 초까지는 화통 다 벗기고 황화도 후발로 급히 색이 드는 난이라면 2월 하순부터 화통을 벗긴다. 주금화와 대부분의 황화는 피기 직전까지 화통을 씌워둔다. 화통을 벗긴 난들은 햇빛을 많이 쪼인다. 중국춘란 고전명품들은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므로 최대한 서늘한 곳에서 관리를 해야 꽃대가 3월 전시회까지 유지되거나 그 시기에 맞춰 꽃을 피운다.
기타
남부지방이나 서울 등 중부지역의 아파트 난실이라면 2월 중순부터 분갈이에 들어가는 것도 봄철 신아 성장에 도움이 된다. 춘분 전후해서는 기온이 높아 병원균의 활동이 심해 분갈이 후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겨울잠을 깨울 시기이므로 중순 이후 하루 1도씩 올린다는 느낌으로 서서히 가온을 한다. 인위적 가온보다는 채광과 보온에 의한 가온법이 좋다.
3월의 춘란 관리
우수 경칩도 지나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어 햇살도 따사로워지며 난들도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한다. 그러나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두 세 차례 밀려오므로 휴면에서 깨어나 성장하기 시작하는 난이 냉해를 입어 성장에 지장을 받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관수 및 통풍
물은 화장토가 하얗게 마르면 전반기에는 한 3일 후, 후반기부터는 2일 후에 주되 따뜻한 날 오전에 주고 한낮에는 두 세 시간가량 창을 열어 환기시킨다. 그 외 시간에는 난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문을 닫아 보온을 해준다. 간혹 3월에도 낮 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라가는 날도 생기므로 대비해야 한다. 이런 날은 낮 시간엔 창을 활짝 열어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인한 난의 에너지 소모를 방지하고 병균이 창궐하지 못 하게 해야 한다. 햇빛은 아직 여리므로 차광하기보단 적극적인 채광을 통해 빠른 신아성장을 유도한다.
비료 및 소독
겨울잠을 자느라 저온에서 난들이 쇠잔해 있는 데다 새 촉을 올리기 위해 많은 영양분을 소모하는 시기이므로 본격적인 시비를 해줘야 한다. 비료와 바이오레민, 하이아토닉, HB101같은 활력제를 번갈아 시비한다. 물 준 후 30분쯤 지나 비료는 관주를, 활력제는 엽면시비를 한다. 비료는 모든 성분이 골고루 다 들어 있는 것을 선택하되 무조건 1,000 대 1 로 희석해 준다는 생각은 위험하므로 TDS측정기로 250ppm ~ 300ppm이 되게 희석해서 준다. 병균 또한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기이므로 한 달에 한 번쯤 스포탁 유제나 실바코 수화제 2,000배액을 살포하고 통풍에 만전을 기해 미리미리 예방한다.
분갈이
요즘은 지구 온난화 문제로 날이 빨리 따뜻해지므로 분갈이도 춘분 전후라는 과거의 생각은 빨리 수정해야 한다. 분갈이 시 뿌리와 벌브 사이 이음매 부분으로 병균이 쉽게 침투하여 귀한 난을 상하게 하므로 가능한 한 3월 20일 이내에 분갈이를 마치는 게 좋다. 일본에서 수입한 난석엔 검고 딱딱한 화산석이 섞여 있으므로 반드시 골라내고 심는다. 강알칼리성 돌이라 뿌리의 생장점이 그 돌에 닿으면 끝이 검게 변하며 멈추기도 하기 때문이다.
꽃대 처리
이미 꽃이 핀 난은 만개 후 일주일 이내에 잘라준다. 아직 안 핀 꽃대라면 주금화나 황화까지 화통을 다 벗기고 햇빛을 충분히 쪼여 준다. 3월 하순까지 피지 않은 꽃대는 제거하는 게 난의 생육에 유리하다.
기타
전시회에 출품했던 난은 급격한 환경변화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활력제를 주며 서늘한 그늘에서 일주일가량 정양시킨 후 난대에 안치한다. 겨울에 얼어 동해를 입은 난은 직사광선이 안 들고 서늘하며 바람이 적당히 통하는 아랫단에 4월 말까지 두고 정양을 시킨다. 비료는 절대 주지 말고 활력제만 가끔 엽면시비한다.
4월의 춘란 관리
춘분, 청명, 한식도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봄이다. 추위 걱정은 없지만 초순엔 한 두 차례 꽃샘추위가 몰려와 겨울잠에서 깨어난 난에 냉해를 입히기 쉽고 중순 이후엔 갑자기 낮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 난이 상하고 병이 발생할 수 있다.
관수 및 통풍
물은 오전에 주고 한낮에는 창을 열어 환기를 하고 아직은 밤 온도가 낮아 성장하고 있는 새 촉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냉해를 입지 않도록 해가 지면 창문을 다 닫아준다. 대기 습도도 20% 정도까지 떨어지고 난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물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하루만 지나도 바짝 마른다. 성장기엔 물을 굶기면 어린 새 촉의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화장토가 하얗게 마르면 다음 날 즉시 흠뻑 준다. 난실 위치에 따라 더디 마르는 부분이 있으므로 선풍기 등을 가동하여 실내 공기가 순환하도록 해준다.
비료 및 소독
뿌리와 새 촉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시기라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다. 지난 달에 말한 바와 같이 비료는 250 ppm 내외가 되도록 농도를 맞춰 물 줄 때마다 준다. 활력제는 한 달에 두 번 정도만 엽면시비하고 월 1회 물만 주고 비료나 활력제를 끊어 분 속에 비료 성분이 과하게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병균과 해충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므로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스포탁 유제, 실바코 수화제 2,000배액이나 캡탄 500 대 1 용액을 분 속에까지 스며들 정도로 흠뻑 살포하되 내성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살균제를 번갈아 사용해야 하며 비료나 살충제와 함께 섞어 주어선 안 된다. 캡탄, 톱신, 파이산을 제외 거의 대부분의 살균제는 침투이행성 농약이라 3회 이상 연속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약효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아예 약효가 없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농약은 규정농도를 정확히 지켜야 한다. 묽으면 효과가 없고 진하면 약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독성이 강한 농약은 살포 후 한 시간쯤 지나 물로 씻어내 주는 것도 약해를 방지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채광
햇살이 점점 강렬해져 오전 11시 이후의 햇빛은 난 잎을 충분히 태울 수 있기 때문에 40% 가량 차광을 해주는 것이 좋다. 중투처럼 녹이 약한 엽예품은 특히 더 타기 쉽고 강한 햇살에 녹색이 탈색돼 녹과의 대비가 떨어지는 등 미적 가치가 훼손된다.
분갈이 및 기타
분갈이는 이미 끝마쳤어야 하나 아직 못 한 경우 초순에 다 끝내되 어느 때보다 소독을 철저히 하여 분갈이 후 병에 걸리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아직 피지 않은 꽃대는 어차피 필 수 없으므로 다 잘라준다. 겨울에 얼었던 난은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가장 시원한 곳에서 정양시킨다.
5월의 춘란 관리
한 두 번씩 찾아오던 꽃샘추위도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초여름 길목에 접어들고 새 촉이 화장토를 뚫고 올라오며 생명의 신비를 느끼게 해주는 계절이다. 이 달의 난 재배 핵심은 신아의 성장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수 및 통풍
본격적으로 환기와 물 주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물은 중순 이전에는 오전에 주고 하순부터는 오후에 주도록 하며 온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15도 이상 올라가므로 창문은 항상 활짝 열어둔다. 대기습도가 낮고 온도가 높은 데다 난들이 성장을 하는 시기라 화분이 급속도로 빨리 마른다. 이 시기에 물을 아끼면 신아 성장에 지장이 있으므로 화장토가 하얗게 마르면 다음 날 바로 물을 준다. 환경에 따라서는 매일 물을 줘야 할 경우도 생긴다. 그러나 더디 마르는 화분들도 있는 데다 낮 온도가 많이 오르기 때문에 선풍기 등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실내 공기를 순환시킨다.
비료 및 소독
뿌리와 새 촉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시기라 일년 중 영양분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이다. 비료를 아끼지 말고 물 줄 때마다 묽게 준다. 질소질이 많고 인산과 칼륨 성분이 적은 비료를 집중적으로 투여한다. 월 1~2회 잎 앞뒷면과 벌브 및 뿌리까지 충분히 젖도록 살포하되 난, 특히 신아에 약해가 발생하여 잎이 타거나 새 촉의 경우 성장이 멈추거나 엽록소가 하얗게 탈색되는 등의 약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반드시 규정농도를 지키고 햇빛이 난실에서 완전히 나간 후, 바람이 잘 통하는 시간대에 살포한다. 트리코더마나 기타 미생물제품을 사용할 경우 살포 농약에 따라 투여한 미생물이 박멸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혼용 가능 여부를 반드시 살피고 농약 투여와 미생물제 투여 간격을 10일 이상 두고 각각 살포한다. 유기질 비료나 고형 비료의 경우, 유해성 미생물의 발생을 조장할 우려가 있으므로 병충해 예방에 특히 더 유의한다. 톡토기, 깍지벌레, 응애 등의 피해도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물 줄 때마다 난의 상태를 잘 살핀다. 또 알 수 없는 역한 냄새가 난실에서 풍길 경우, 근부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어느 화분인지 찾아내어 즉각 조치를 취한다.
채광
햇살이 상당히 강렬하다. 오전 11시 이후의 햇빛은 40% 가량 차광한다. 중투나 서반처럼 녹이 약한 엽예품은 특히 더 타기 쉽고 강한 햇살에 미적 가치가 훼손된다.
기타
미처 분갈이를 못 했으면 건드리지 말고 가을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 호피 종류는 소출 준비를 지금부터 한다. 새 촉의 잎이 굳지 않도록 가능한 한 어두운 곳에서 재배한다.
6월의 춘란 관리
난이 한창 자라기 가장 적당한 온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20일 이전까지는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다. 이 달의 난 재배 핵심은 장마철 병충해 예방과 신아 성장을 최대한 유도하는 것이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관수 및 통풍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신아가 한창 성장하는 때이므로 물을 아끼지 말고 충분히 주되 본격적으로 기온이 25도 내외를 넘나드는 때이므로 물은 오후 5시 이후에 주도록 한다. 장마철이 닥치기 전까지는 여전히 건조하여 분이 빨리 마르므로 화장토가 마르면 다음날 바로 주고 장마가 시작되면 화장토가 마른 뒤 한 2~3일 후쯤 준다. 날이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때문에 통풍에 만전을 기한다. 창문은 24시간 항상 개방해 두고 선풍기나 팬을 가동하여 난실 곳곳에 공기 정체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이 시기엔 신아 성장도 가장 왕성한 시기임을 명심하고 최대한 빠른 성장을 유도한다.
비료 및 소독
장마철이 닥치는 6월과 7월 초순이야말로 신아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고 금년 신아 성장의 80% 이상이 완성된다. 기온이 25도를 웃돌고 습도 또한 70~80%를 웃돌아 난의 생육에는 최적의 기회이지만 이런 조건은 병균들과 해충들 활동에도 가장 좋은 시기이다. 따라서 이 시기엔 신아 성장과 병충해 억제라는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사실만 명심하면 된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다가올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시기에 대비하여 보름 간격으로 살균제를 살포해 준다. 또 신아 성장을 위해 비료는 물 줄 때마다 주되 웃자람 방지를 위해 활력제는 이제 중단하고 햇빛을 충분히 쪼여준다. 유기질 고형비료를 올려놓았다면 20일을 전후해 전부 걷어내 장마철과 그 이후 본격적인 혹서기에 고형비료로 인해 병충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채광
햇살이 상당히 강렬하다. 아파트 난실의 경우 정오 무렵쯤 해가 나가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안 되지만 단독 난실의 경우엔 오전 11시 이후의 햇빛은 40% 가량 차광한다. 비록 아파트 난실이라도 중투나 서반처럼 녹이 약한 엽예품은 잎이 타기 쉬우므로 창쪽보다는 안쪽, 햇빛이 일찍 나가는 곳에 두어야 한다.
기타
호피반 계열의 난들은 장마철을 전후하여 약 50% 가량의 성장을 유도하여 이후 소출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를 해야 하며 장마기간에 인산질이 적고 질소질이 많은 비료를 충분히 주어 잎의 조직이 굳어지지 않도록 훌륭한 소출을 유도할 수 있다.
7월의 춘란 관리
이번 달부터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와 휴가철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난 관리에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중국 속담을 되새겨 이 기간에 신아를 최대한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관수 및 통풍
실제 한 달 중 절반 내지 3분의 2 정도가 장마로 인한 습하고 서늘한 날씨가 지속되는 기간이다. 화분이 마르는 속도도 더디며 낮 최고온도도 25도 내외로 병충해가 창궐하기 아주 적합한 날씨이다. 따라서 병충해 방제라는 측면에서 물 주기와 통풍을 생각해야 한다. 장마가 지속되는 기간엔 화장토가 마르더라도 한 3일쯤 기다렸다 오후 서늘한 시간에 물을 주는 게 좋으며 항상 모든 창문을 다 개방하여 통풍에 만전을 기하고 선풍기나 팬을 돌려 공기가 순환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이 시기엔 신아가 가장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이므로 절대 물을 굶기면 안 된다. 장마가 끝나는 하순이후엔 화장토가 마르면 다음날 바로 물을 준다.
비료 및 소독
고온다습하여 병충해의 창궐이 염려되나 신아 또한 거의 다 자랄 만큼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므로 물 줄 때마다 비료를 충분히 주도록 한다. 20일 이후 혹서기가 본격적으로 들이닥치면 난도 휴면에 들고 비료를 줘도 흡수가 용이치 않은 시기에 대비하여 물과 비료를 아끼지 말고 주어 기초 체력을 튼튼히 다져준다. 또 병균들 역시 활동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므로 미리미리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스포탁, 실바코, 캡탄, 오티바 등의 곰팡이 방제약을 보름 간격으로 한 가지씩 택하여 번갈아 살포해 준다. 약에 대한 병균의 내성 방지를 위해 세 가지 이상의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고 하나의 약제를 세 번 이상 연속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살충제는 약국에서 파는 비오킬같은 무공해 살충제를 월 1회 정도 살포한다. 고형비료는 다 들어내고 활력제도 끊어주며 장마 이후엔 비료 사용을 일체 중단한다.
채광
햇살이 아주 강하고 고온다습하여 사람도 지치고 난도 지치는 시기이다. 오전 11시 이후의 직사광선이 난잎에 닿지 않도록 채광과 차광을 적절히 조절한다. 그러나 호피반 종류는 본격적으로 무늬 발현을 위한 소출에 들어갈 시기이므로 햇빛을 하루 종일 쬐어준다. 단, 처음부터 바로 강한 햇빛에 노출하면 잎이 타므로 차광재료나 채광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다 한 열흘 후부터 본격적인 소출에 들어간다.
기타
병충해가 가장 염려되는 시기이므로 늘 난의 상태를 살펴 병징이 나타나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능하면 분주나 분갈이를 하지 말고 놓아둔 장소에서 옮기는 것도 피해야 한다. 그러나 병이 생긴 난은 즉시 쏟아 조치를 취해 줘야 한다.
8월의 춘란 관리
사람도 난도 모든 동식물도 다 힘든 시기이다.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되면 난에 치명적 병해를 끼치는 부패병의 원인균인 퓨사리움조차 활동을 멈추는 시기이다. 따라서 난 역시 무더위에 모든 생육활동을 멈추고 과도한 기력 소모를 막기 위해 휴면에 들어간다.
관수 및 통풍
장마 후 본격적 무더위가 닥치면서 고온과 밤 기온조차 25도 이상 올라가는 열대야로 인해 물 준 지 하루만 지나도 화분이 마를 정도로 수분 소모가 심한 시기이다. 난도 힘든 시기이므로 물 주는 주기를 아주 적절하게 잘 맞추어 생체 리듬을 잃지 않게 해줘야 한다. 무더위로 물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화장토가 마르면 이튿날 오후 5시 이후에 물을 흠뻑 주도록 한다. 또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난실 공기가 적체되어 병균이 창궐하기 쉬우므로 팬이나 선풍기를 동원하여 난실 공기를 교환해 주고 난 잎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도 식혀주어야 한다.
비료 및 소독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 난은 생육을 멈추고 휴면에 들어가므로 비료는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20일경쯤 되면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인산질이 많이 들어 있는 가을 비료를 주기 시작한다. 가을 비료 역시 봄 비료처럼 묽게 희석하여 물 줄 때마다 주는 게 좋다. 장마철 이후 혹서기에는 비료를 주지 않는 대신 활력제를 묽게 희석하여 한 번도 엽면살포해 주면 혹서기를 넘기는 데에 도움이 된다. 각종 병충해도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므로 스포탁, 실바코, 오티바, 캡탄 등과 같은 살균제를 보름 간격으로 살포하되 병균의 내성 방지를 위해 약제들을 번갈아 사용하고 하나의 약제를 세 번 이상 연속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살충제는 약국에서 파는 비오킬같은 무공해 살충제를 월 1회 정도 살포한다. 고형비료는 다 들어내고 병이 온 난은 즉시 분을 털어 치료한다.
채광
햇살이 아주 강하고 고온다습한 날씨는 난도 지치게 만든다. 오전 11시 이후의 햇빛은 난 잎을 태울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해 준다. 장마 이후부터 소출에 들어간 호피반 종류는 어느 정도 직사광선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므로 15일 이후부터는 하루 종일 햇빛에 내놓고 아름다운 무늬 발현을 유도한다. 그러나 탄소동화작용에 햇빛은 필수적이므로 오전의 여린 햇빛은 최대한 쪼여준다.
기타
본격적으로 꽃눈이 형성되어 하순부터는 화장토 위로 올라오는 것들도 있다. 장마 후 무리하게 화아분화를 시키지 말고 난의 리듬에 맡겨두되 색화는 꽃눈이 맺힐 때부터 햇빛을 완전 차광해 주어야 하므로 수태나 산이끼 삶은 것, 혹은 화장토 등을 높이 덮어 빛을 완전 차단해 준다.
9월의 춘란 관리
찌는 듯한 무더위도 한 풀 꺾이고 끈적끈적했던 대기는 쾌적해지고 아침 저녁으론 서늘한 바람이 불며 하늘이 제법 높아 고추잠자리가 오후 하늘을 선회하는 초가을의 문턱이다.
관수 및 통풍
무더위와 대기 중의 높은 습도도 사라져 건조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바람이 서늘하여 신아가 다시 성장하기 시작함에 따라 화분에 물을 주고 돌아서면 벌써 바짝 말라 있다 싶을 정도로 화분이 금방금방 마른다. 따라서 성장기 봄철과 마찬가지로 초가을에도 물을 굶기면 신아의 성장과 혹서기 이후 기력 회복에 치명타가 되므로 화장토가 마르면 이튿날 바로 물을 준다. 비록 바람이 서늘해졌다 해도 낮에는 여전히 30도 가까이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창문을 24시간 항상 개방하고 선풍기 등을 동원하여 공기를 순환시키고 또 난실의 낮 온도가 올라가는 것도 막아주어야 한다.
비료 및 소독
혹서기 동안 성장이 멈췄던 신아가 다시 자라고 잎이 단단해지며 벌브가 굵어지는 등 성장을 마무리하는 단계이므로 역시 비료를 충분히 주도록 한다. 봄철 비료와는 달리 질소보다는 인산이 많이 든 비료를 주되 질소-인산-칼륨의 비율이 3:12:6 정도가 되는 비료를 주는 게 좋다. 아직도 잿물을 주는 이들이 있는데 검증 안 된 잿물보다는 인산 성분이 질소보다 4배 정도 많은 비료를 택해 주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신아가 늦게 나왔거나 성장을 제대로 못 한 난의 경우 빠른 성장을 위해 질소질이 많은 봄철 비료를 10월 중순까지 주도록 한다. 한여름 혹서기를 넘겼다고 방심하는 순간 병충해의 기습 공격은 무섭고 치명적이다. 한여름 무더위에선 병균과 해충도 활동을 멈추지만 무더위가 끝난 직후엔 활동의 적기이기 때문에 방심하면 병충해가 창궐한다. 더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곰팡이 방제 살균제를 월 2회 살포하고 살충제도 월 1회 살포한다. 살충제, 살균제, 비료는 절대 혼합 사용하지 말고 내성 방지를 위해 여러 약제를 번갈아 사용한다.
채광
아직 햇살이 강해 맑고 건조한 날씨에 난잎이 탈 수 있으므로 오전 11시 이후의 직사광선은 피해 준다. 장마 이후부터 소출에 들어간 호피반 종류는 직사광선에 하루 종일 내놓고 아름다운 무늬 발현을 유도한다. 이러한 난들은 다른 난들보다 훨씬 더 빨리 마르므로 마르면 즉시 물을 준다. 탄소동화작용에 햇빛은 필수적이므로 오전의 여린 햇빛은 최대한 쪼여준다. 중투 등 엽예품의 발색에도 오전 햇빛은 필수적이다.
기타
꽃대가 화장토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꽃눈이 맺힐 때부터 햇빛을 완전 차광해 주어야 하는 색화 종류들은 꽃대들이 제법 자라 있으므로 화통을 씌워준다. 화통은 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재질이어야 한다.
10월의 춘란 관리
이젠 완전히 가을로 접어든 날씨다. 하늘은 맑고 하반기엔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계절이다. 사람만이 아니라 난에게도 아주 좋은 계절이다.
관수 및 통풍
하늘이 맑고 바람이 시원한 만큼 날씨는 건조하여 물 준 후 하루 이틀이면 화분이 마를 정도이다. 낮 온도도 25도 내외의 선선한 날씨라 신아가 마지막 성장을 마무리하고 벌브가 살찌는 계절이므로 물을 굶기지 말아야 한다. 상반기에는 화장토가 마르면 1~2일 후에 주고 하반기부터는 2~3일 후에 준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면 밤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므로 밤 온도를 늘 살피며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엔 저녁에 창문을 다 닫아주어 난이 냉해를 입지 않게 해주고 낮에는 다 열어주는 등, 신경을 써야 한다. 물 주는 시간도 바꿔야 하는데 상반기엔 해가 진 후에 주는 게 좋지만 하반기엔 오전 10시 이전에 주어야 냉해를 입지 않는다.
비료 및 소독
덜 자란 신아가 성장을 마무리하고 벌브와 잎이 살찌는 시기인 데다 꽃대가 토실토실 굵어지는 시기이므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따라서 물 줄 때마다 가을용 비료를 거르지 말고 주는 것이 좋다. 신아가 늦게 나왔거나 성장을 제대로 못 한 난의 경우 빠른 성장을 위해 질소질이 많은 봄철 비료를 중순까지 주도록 한다. 아직은 낮 온도가 25도를 오르내리기 때문에 병충해 발생에 최적의 조건이란 점을 명심하고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 달에 한 번 살균제를 살포하되 맑은 날 오후 해가 난실에서 다 나간 후 주되 희석비율을 반드시 지키고 비료와 살충제와는 절대 혼합해서 사용하지 말며 같은 살균제라도 혼합해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물 주기 전보다 물 주고 하루 지나서 잎과 뿌리까지 젖게 흠뻑 살포한다.
채광
아직 한낮의 햇살을 강하므로 맑고 건조한 날씨에 난잎이 탈 수 있다. 오전 11시 이후의 직사광선은 피해 준다. 장마 이후부터 소출에 들어간 호피반 종류는 이번 달 들어 무늬가 거의 완성되기 때문에 직사광선에 하루 종일 내놓고 아름다운 무늬 발현을 유도한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밤 온도가 뚝 떨어지는 날엔 냉해와 서리의 피해를 입어 난이 치명적 상태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밤엔 반드시 안에 들여 놓고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타
꽃대가 이미 살이 오르고 부쩍 자랐기 때문에 수태나 화장토로만 차광을 했던 난에는 화통을 씌워 주고 뒤늦게 올라오는 꽃대도 살펴 화통을 씌우되 하반기 이후에 나온 꽃대는 내년 봄에 제대로 피기 어려우므로 제거해 주는 게 좋다.
11월의 춘란 관리
이젠 낙엽도 다 지고 산야엔 오직 소나무와 난만 푸름을 유지할 뿐, 모든 초목이 다 누렇게 시들고 날씨도 제법 쌀쌀하여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난도 겨울잠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관수 및 통풍
바람이 많이 불어 상당히 건조한 날씨지만 기온이 뚝 떨어져 화분 마르는 속도가 눈에 띄게 더디어진다. 따라서 화장토가 마르면 3~4일 기다렸다가 주어야 한다. 이제 낮 온도도 15도 내외에 머물고 밤 온도는 영상 10도를 밑도는 쌀쌀한 날씨이다. 하반기에는 영상 5도 이하로 떨어지므로 물은 반드시 오전에 주어야 한다. 낮에는 창을 다 열어 환기를 시키되 밤엔 닫아 주어 미처 덜 자란 신아의 마무리 성장을 돕고 난이 냉해를 입는 것을 예방한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서면 겨울잠에 들어가도록 밤에도 창을 열어 온도를 떨어뜨리는 게 좋다. 다만 영상 5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 밤엔 반드시 창을 다 닫아주어야 난이 피해를 입지 않는다.
비료 및 소독
역시 신아가 성장을 마무리하고 벌브와 잎이 살찌는 마지막 시기인 데다 꽃대가 토실토실 굵어지는 시기이므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따라서 물 줄 때마다 가을용 비료를 거르지 말고 주는 것이 좋다. 꽃의 발색을 위해 습관적으로 주었던 잿물은 완전히 검증된 게 아니면 주지 않는 게 안전하다. 대신 인산질이 많은 가을 비료를 충분히 주는 게 좋다. 질소질이 전혀 없는 비료는 오히려 색화 발색에 지장을 주므로 질소와 인산 비율이 1 : 3 정도 되는 비료를 꾸준히 준다. 낮 온도가 15도를 오르내리기 때문에 병충해에 대해 안심할 단계는 아니므로 살균제를 한 달에 한 번, 맑은 날 오후, 해가 난실에서 다 나간 후 준다. 희석비율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비료나 살충제를 혼합해서 사용해선 절대 안 되고 같은 살균제라도 혼합해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물 주기 전보다 물 주고 하루 지나서 잎과 뿌리까지 젖게 흠뻑 살포한다.
채광
한낮의 햇살이 많이 여려져 무늬종의 발색에 아주 좋다. 가을 햇빛은 보약과 같으므로 충분히 쪼이고 장마 이후부터 소출에 들어간 호피반 종류의 무늬를 완성시키기 위해 직사광선에 하루 종일 내놓고 아름다운 무늬 발현을 유도한다. 그러나 밤엔 냉해와 서리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반드시 안에 들여 놓고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타
꽃대가 지난달보다 더 살이 오르고 자랐기 때문에 꽃대에 맞는 화통으로 교환하고 뒤늦게 올라오는 꽃대는 내년 봄에 피기 어려우므로 제거해 준다. 하순경엔 영하 5도 이하의 추위가 닥칠 때도 있기 때문에 보온에 미리미리 만전을 기해 두어야 한다.
12월의 춘란 관리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달이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송구영신 준비로 매우 바쁜 시기이다 가끔 혹한이 예고 없이 밀어닥치기도 하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기도 하다.
관수 및 통풍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됨에 따라 대기는 극도로 건조해지고 온도는 뚝 떨어져 수은주는 영하를 오르내린다. 난도 본격적으로 겨울잠에 들어간 데다 기온이 낮아 수분 증발량이 적어 화분 마르는 속도도 늦다. 화장토는 말랐어도 분 속엔 물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물 주는 시기를 늦춰야 한다. 화장토가 마르고 4~5일쯤 기다렸다가 맑은 날을 택해 10시 이전에 물을 준다. 겨울잠을 재워야 하므로 낮 최고온도가 영상 10도 이상 넘지 않도록 맑은 날 낮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도 시키고 온도도 떨어뜨리되 찬바람이 난 잎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며 밤에는 반드시 닫아주어 난이 얼지 않게 해야 한다. 송년회 등으로 늦게 귀가할 땐 가족에게 부탁하여 해 지기 전에 창문을 닫아주도록 한다.
비료 및 소독
본격적으로 난이 휴면에 들어가는 시기이므로 비료는 주지 않는다. 난도 이젠 성장을 멈추었기 때문에 비료를 공급해도 거의 흡수하지 못 한다. 다만 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쯤 활력제를 엽면시비하는 것은 괜찮지만 이도 꼭 필요친 않다. 난뿐만 아니라 병균들과 해충들도 활동이 정지되거나 둔화되는 시기이므로 농약은 살포하지 않아도 좋지만 낮에 지나치게 보온이 잘 돼 낮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난실이면 겨울철에도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채광
가을철 햇살과 겨울철 햇살은 난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보약이다. 따라서 하루 종일 충분히 쪼여 주어 난 잎을 튼튼하게 해주고 엽예품의 무늬를 완성시킨다. 또 이 시기에 복색화, 자화, 산반화, 복륜화 등의 색화나 무늬화는 영상 8도가 넘지 않는 조건하에서 햇빛을 최대한 많이 쪼여 주어야 색이 완성되고 녹과 무늬의 대비도 뚜렷해져 감상가치도 높은 우수한 꽃이 된다.
기타
지나치게 건조한 환경에서 꽃대가 말라버릴 위험이 크다. 대개 물 주기와 관련이 많다. 물을 너무 더디 주면 지나치게 건조해서 꽃대가 마르고 물을 자주 주면 지나치게 습해서 꽃대가 물크러진다. 물을 적당히 줘도 난실 낮 온도가 20도를 오르내리면 꽃대가 마른다. 복색화와 자화는 이달 15일 이전에 전부 다 화통을 벗기고 저온에서 햇빛을 최대한 쪼여 준다.
봄철 온도관리
대체로 동양란 관리에서 가장 편하게 온도관리를 할 수 있는 철이다. 창을 적절하게 개방한다면 인위적으로 온도를 내려주거나 올려줄 필요가 없으며 자연기상에 맡겨 관리해도 무난한 시기이다. 물론 3월 초순까지는 꽃샘추위가 있으므로 밤동안만 창을 닫아 보온하고 해가 없는 흐린 날에만 잠시 주의하면 된다. 이후는 조금 기온이 떨어지더라도 난에게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다.
참고로 3월 중순 이후는 밤온도가 10℃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낮에는 20℃ 내외로 4월 초순까지 유지되면 안전하다. 때문에 3월 중순 이후는 낮동안 웬만하면 창을 활짝 개방한 채로 보내도 된다. 이후는 밤기온은 자연기상에 맡기고 낮동안은 30℃ 이상 올라가지 않으면 무난하다. 5월에 들어서면 낮동안 최고온도가 드물게 30℃를 오르내리지만 창을 개방한 상태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이렇게 일반적인 온도관리 기준이 있지만 여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다 하여 난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자연기상에서 식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온도라는 한가지 요인만으로 생기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실제 난이 한창 자랄 때를 보면 30℃를 오르내리는 고온에서도 밀폐된 환경이 아닌 데서는 무난히 보낸다. 이 사실은 같은 고온조건이라도 배양자가 다른 환경요소를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한 쪽에서
여름철 관리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 찾아와 우리 애란인들을 긴장 시키고있습니다.
무더위 철 난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1. 병충해 예방이 최우선
난실환경이 고온다습한 환경이 계속되기 쉬운 계절로 각종 병충해의 발생이
예상된다.
난실 내에 해충이 있는가 잘 살펴보고 까지벌래등의 해충이 발견되면 해당
살충제를 살포하여주고,
세균이나 곰팡이에의한 각종병해에 대비하여 세균성살균제와 곰팡이성살균제를 혼합하여 월 2~3회 예방살포 해 주는것이 좋을 듯,
2. 철저한 환기
난실내에 무더운 공기가 정체되지 않고 난실 구석까지 환기가 되도록 창문을
열고 환풍기등을 최대한 이용 환기를 시킨다.
3. 시비는 가급적 삼가해야
무더위가 계속되는 시기에는 나름대로 배양의 노하우를 터득하신 분을 제외하고
일반 애란인들은 시비를 하지 않는것이 좋을듯
4. 온도관리
철저한 환기와 적절한 차광으로 난실내의 온도상승을 최대한 억재해야한다.
특히 소형 비닐하우스식 난실이나 배란다 난실의 경우 일시적인 소나기에
닫았던 창문을 비가 겐 후에도 방치하면 갑자기 강한 햇빛에 노출되어
순간적인 난실온도의 상승으로 큰 낭패를 볼 수 있음을 유의해야한다.
5. 물주기는 늦은 밤에 하는것이 좋을 듯
건강한 난이라도 한낮에 물을 주면 물고임 현상으로 인한 생리장해나 병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아짐으로 난실 온도가 제일 많이 내려가는
아주이른 새벽시간대나 한밤중에 물주기하는 것이 좋다고합니다.
해뜨기 직전일 하루중 온도가 가장 낮다고 하나 그때는 물주기 후 바로 햇볕에
노출되어 좋지 않음
우리나라 자생지에서 난이 자라는 것을 보면 6월말경이나 7월초에 신아가 나와서 10월이면 성장을 거의 끝내야 하는 상황이?그렇다 보니 난은 빨리 자라야 하고 다 자라지 못한 것은 멈추어 있다가 다음 해에 자라야 한다 이런 이유로 난은 영양상태가 부실하고 그개체가 부실하다보니 신아를 달았을 때 묶은 촉에서 영양을 빌려 올 수밖에 없고 영양을 빌려 준 모촉은 잎이 떨어지고 퇴촉이 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은 계속된다
애란인의 난실은 자생지보다는 난이 자랄 수 있는 기간이 길다 3월부터 가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3월부터 가온하면 늦어도 5월까지는 신아가 출토하여 자라기 시작하며 늦가을내지 초겨울까지 자랄 수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난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이 있는 데 그것은 생육기간이 길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습도가 많다는 것이다
애란인들은 봄에는 난에게 관심이 지나칠 정도로 많다가 가을이 되면 자연환경에 맡겨 놓는 듯한 감을 준다 가을은 겨울잠을 자기위한 준비기간 쯤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가을은 봄보다 난에게는 더 중요한 시기이다 봄에 1cm자라는 것과 가을에 1cm 자라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봄보다는 가을에는 같은 길이의 성장이 있을 때 몇 배의 영양분이 더 필요로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봄에는 물과 비료를 충분히 주다가도 가을철에는 물과 비료를 주는 데 인색하다
1.물과 비료
물과 비료는 가능한 많이 줄 수록 좋다 난실온도는 낮에는 20도에서 25도 사이가 적당하고 밤에는 15도 전후가 적당하다 이 온도에서는 물을 많이 주어도 뿌리에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 다 가을 철에는 화장토가 말라도 내부에는 습도가 많음으로 며칠후에 물을 주라고 하는데 필자는 그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주기단계의 1단계내지 1.5단계의 물주기를 할 것을 요구한다 난실에 따라서는 10일 이상가도 물주는 시기가 오지 않을 수 도 있다 그것보다는 강제환기를 시키더라도 2-3일에 한번씩 물을 주는 것이 좋다 2-3일에 물을 주는 난실에서는 매일 물을 주는 것이 생육에 좋다 비료는 봄과 같은 식으로 오히려 조금 더주는 것이 좋다 단 조건이 위에 제시한 온도가 맞아야 하고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는 난실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많은 비료와 물은 해가 될 수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이론적 배경 *
1).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난이 출아하여 충분히 성장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부족하다 그것은 자생지에서도 그렇고 애란인들의 난실에서도 대부분 그렇다 이부족한 시간을 자연적인 환경에 맡겨 두지말고 인위적으로 개선하자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 방법으로는 봄에 일찍 가온을 한다든지 가을 늦게까지 생육의 환경을 만들어 주든지 양쪽을 다하든지 해야만 충실한 난의 배양이 되고 난의 증식이 쉽게 이루어 진다 이렇게하면 튼튼한 난은 2년 3모작이 가능하다 난에게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난의 자람이 정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난이 충분히 자라지 못했을 때는 그 다음 해에 신아가 나오기 전에 구촉이 자라기 시작하고 영양분이 구촉에 많이 소모되었기 때문에 신아의 자람이 충분히 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구촉의 자람은 소의 도장이 되어 보기 싫게 된다 신아의 성장에서 영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뒷촉들은 노대가 나기 시작한다 심한 경우는 한촉나면 한촉 죽고하여 전체의 촉수가 늘어나지 않고 가구경이 갈수록 작아져서 결국은 난 전체가 고사하고 마는 경우도 있다
2). 비료에서 만들어지는 아미노산은 탄소동화작용에서 만들어지는 탄수화물과 결합하여 단백질로 구성된다 이단백질은 난의 증식을 이루는 기본이 된다 단백질이 잘 합성되기 위하여서는 햇빛과 비료 ,적정온도가 모두 필요하다 이들 중 어느 하나가 결핍되면 난은 성장이 되지 않는 다 환경이 구성되지 않는 상태에서 비료를 많이 주거나 물을 많이 주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3).낮동안에 온도도 적당하고 햇빛도 상태가 양호하여 단백질의 합성이이루어 질 수있는 조건이 양호해도 밤에 온도가 갑자기 떨어져서 생육온도에 적합하지 못하면 호흡작용이 미미하거나 중지되어 영양분의 운반내지 축적이 이루어 지지 못하기 때문에 합성된 영양분이 잎에 쌓여 식물체내의 순환 장해를 일으켜 해롭게 된다 따라서 해가 진다음에도 여러시간동안 호흡작용을 할 수있는 온도를 유지 시켜 주어야한다
2 구경 키우기
가을은 구경을 키우는데 좋은 계절이다 흔히들 햇볕에 난을 구워야 구경이 커진다고 한다 그러나 햇볕을 아무리 쪼여주어도 구경이 커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구경이 커지는 원인을 알아야 한다 구경이 커지는 원인은 구경에 단백질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단백질이 축적되기 위하여서는 탄소동화작용으로 생성된 탄수화물과 비료성분중 질소성분이 반드시 필요하다 난의 잎에 질소 성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탄소동화 작용에 의하여 만들어진 탄수화물은 단백질로 합성되지 못하며 이때의 탄수화물은 생육에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는 것은 구경에나 잎에 축적되는 데 이때는 구경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구경의 밀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구경을 키우기 위하여서는 가을 철에도 충분한 질소 비료를 주어야 한다
3 겨울잠 준비
가을철 난관리를 언제까지 상기와 같이 하느나가 문제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겨울잠을 자기전 보름전에 온도나 물주기등 제반 문제를 변화시켜야 된다고 본다 온도도 서서히 떨어 뜨리고 물주기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비료는 더이상 주지말고 햇빛은 그대로 쪼여주고 일교차를 점차 줄여준다
겨울잠을 잘때 비료를 주느냐 물을 주느냐 온도는 얼마가 적당하느냐 등이 문제점으로 대두된다 겨울잠을 잘때에도 난석이 ㅏㅁ르면 물을 주어야 하는 데 물주기 3단계로 하는 것이 적당하며 물을 줄때 비료도 약하게 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 온도는 병물인 경우는 10도이하 화물인 경우는 5도이하가 적당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