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농업-친환경 유기농 현장
‘울진’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울진 대게, 성류굴, 해수욕장, 등 깨끗한 자연이 떠오르지만..
2009년 여름엔 무엇보다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가장 먼저 떠오르실 것 같습니다 .
울진왕피천엑스포공원에서는 울진의 자연을 만지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울진친환경 농업엑스포는 7월 24일에 개장하여 ‘친환경 농업 !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 이라는 주제로 8월 16일까지 총 24일 간 개최되었습니다.
저는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개막 몇 개월 전부터 꼭 가보리라 ! 다짐하고 개막을 기다리고 기다렸던 터라 일찍이 엑스포에 다녀왔답니다 !
제가 방문한 날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엑스포를 찾은 많은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입구부터 곧게 뻗은 수많은 나무들이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 해주고 있어서 친환경농업엑스포에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울진친환경농업엑스포는 관람객을 맞이하는 ‘희망의 숲’, 친환경농업의 내용과 주제를 전달하는 전시와 유기농 관련 흙, 곤충, 동물, 작물의 체험이 주를 이루는 ‘지혜의 샘’, 관람객들의 다양한 참여와 활동을 이끌어내는 ‘약속의 터’, 관람객들에게 깨끗한 자연 속에서 건강한 휴식을 제공하는 ‘생명의 뜰’, 그리고 ‘풍요의 강’ 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간 친환경 농업관에서는 자연 순환 에너지와 친환경 농법, 친환경 먹거리, 농촌 어메니티에 대해 알기 쉽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소 따분할 수 있는 주제였지만 눈으로 보는 전시가 아니라 영상을 보고, 소리를 듣고, 몸으로 움직이는 놀이가 접목된 전시였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쉽게 친환경 농업에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식단을 선택하고 식생활의 건강지수를 체크해주는 기계와, 가상 친환경 농업 체험 등 인상 깊은 디지털 전시품이 많았지만 농촌진흥청 블로그 기자로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친환경 농업관에서도 자랑스럽게 소개되고 있는 농촌진흥청 개발 기술이었습니다.
21세기 꿈의 광원 불리는 LED로 작물을 키우고 있어요.
LED는 전기에너지를 광 에너지로, 전환하는 반도체 발광 소자로 잎 들깨, 국화의 일장연장을 위한 전기조명 처리 시 현재 사용 중인 백열등 대비 전기사용료가 50~80%가 절감되고 생장은 20%가 증가되어 생산비가 절감효과와 더불어 소득증대에도 기여합니다.
농촌 진흥청에서 개발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순환에너지를 사용한 친환경 농업으로 소개되고 있었고, 친환경 농업을 비롯하여 모든 마을이 친환경 산업으로만 이루어진 에그로매스타운 모형도 있었습니다. 에그로매스타운을 모형이 아닌 실제로 볼 수 있게 된다면 정말 꿈의 도시가 따로 없겠죠?
저는 친환경 농업관이 엑스포의 가장 중요한 전시관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곳에서도 농촌진흥청을 만나볼 수 있어서 블로그 기자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친환경도시관, 한국관, 기관단체관, 세계관을 통틀어 일컫는 비즈니스관입니다. 이곳에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과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진 농산물 가공품뿐만 아니라 세계의 특색 있는 특산물까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관단체관에서는 농촌진흥청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농촌진흥청의 기술개발과 함께 발전하고 있는 농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녹색기술의 비전을 대표하는 도시 속 빌딩형 수직 농장 모형, 친환경 농업관에서도 보았던 친환경 녹색에너지인 LED, 전국의 토양정보를 얻을 수 있는 농업환경자원 관리를 위한 한국토양정보시스템 ‘흙토람’(http://asis.rda.go.kr)등 전문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말하는 화분, 도시녹화, 실내정원, 아파트 내 식물 배치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농업을 소개함으로써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었습니다. 또한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감귤쌀, 컬러감자와 같은 기능성 작물과 식품, 실크로 만든 인공뼈와 컬러누에와 같은 그린바이오 신소재들 또한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기술개발로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을 감귤쌀, 컬러감자, 컬러고치.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유채기름, 바이오디젤, 바이오 에탄올
왼쪽부터 미래형 빌딩농장, 컬러감자의 두 번째 변신 컬러감자 화장품, 말하는 화분
실내뿐만이 아니라 실외에도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외의 친환경 농기계 전시관에는 농촌진흥청 국립과학농업원에서 개발한 친환경 농업기계와 자동화기계, 농작업 로봇, 에너지 절감 농기계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농기계는 실제 농업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엑스포를 찾은 농업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둘러 보고 계셨습니다.
농업용수 정수장치, 채소 정식기, 제습기, 환기장치 등 많은 농기계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 과채류 접목 로봇이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었습니다. 과채류 접목 로봇은 사람이 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여러 가지 과정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친절하게 과채류 접목 로봇 사용법을 설명해주시고 계셔서 저도 옆에서 같이 설명을 들었습니다.
작물을 빨간 집게에 넣어주기만 하면, 접목 완성~ !
지금까지 전시 소개만 해서 조금 지루하셨죠?
엑스포에는 볼거리만 있다? 아니죠! 볼거리만큼 더 다양하고, 신나는 각종 체험 행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야생화 관찰원, 다도 체험장, 전통 체험장, 민물고기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통 체험장에서는 도자기 빚기, 천연비누 만들기, 천연염색하기, 솟대 만들기, 아트풍선 만들기, 종기 접기 등 문화 체험과 더불어 두부 만들기, 한우 시식, 울진 특산물 시식, 유기농 팥빙수 만들기 등 먹거리 체험, 그리고 제기차기, 투호, 널뛰기, 그네 등 전통놀이체험 까지 아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많은 체험 중에서 도자기 빚기 체험이 가장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도 만들어 보고 싶었지만 줄이 길어서 일찌감치 마음을 접고 도자기 만드는 것을 실컷 구경 했습니다 ^^
직접 만들어 보지는 못했지만 직접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체험이니 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문화체험은 체험 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고 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하지 못한 체험이 많아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렇지만 전통놀이체험은 언제나 즐길 수 있으니 하고 싶은 문화 체험이 있으면 미리 시간을 알아두고 전통놀이를 하면서 기다리는 것도 좋겠죠?
저 역시 대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시간을 기다리면서 전통놀이 체험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누가 더 많이 차나~ 누가 더 많이 넣나 ~ 내기 하다보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겠죠?
아빠와 함께 전통 농기계를 이용해서 나락도 털어보고~ 요즘 아이들에겐 너무 신기한 광경이겠죠?
사진 속의 아이는 세 번 연속으로 체험하고 나서도 아쉬워하면서 갔답니다 ^^;
전통놀이 체험장에서 시간을 보낸 후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아이들 틈에서 꿋꿋하게 체험을 즐기고 있자니 부끄럽기도 했지만 천연 비누 만드는 것을 처음 보는 터라 신기해서 저도 마냥 아이가 된 것 같았습니다.
천연비누 만드는 곳에 왠 케익이 있나 싶어서 가봤더니 케익이 아니라, 천연비누로 만든 장식품이라고 하네요 ^^ 정말 예쁘죠? 이렇게 예쁘게 완성된 비누를 보고 나니 그냥 지나질 수가 없었답니다.
천연비누 체험을 마치고 난 뒤 예쁜 박터널을 지나서,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큰 소도 만나보고 체험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민물고기잡기 체험장에 도착했습니다.
민물고기 잡기 체험은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총 하루에 두 번 진행됩니다. 제가 체험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였는데 한참 더울 시간에 엑스포를 둘러보느라 더위에 지친 아이들이 시원한 물 속에서 신나는 체험을 하면서 더위를 날리고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민물고기를 잡느라 신이 나있었어요. 저도 뜰채 하나 잡고 당장 뛰어 들어가고 싶었지만 갈아입을 옷이 없어서 구경만 했습니다. 민물고시 체험하실 분은 여벌 옷 하나쯤 챙겨 가시는 센스!
민물고기 잡기 체험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이 나서 더위가 싹 날아 가버렸습니다. 이렇게 민물고기 잡기 체험장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 미처 들러보지 못한 전시관을 꼼꼼히 다시 체크해가면서 나오는 길에 들리지 못한 곳을 들렀습니다.
너무 많아서 모두 소개해드릴 수 없지만, 원예치료장, 유기농 재배지, 친환경 농산물 수확 체험에서 동물농장, 해양생태관까지 친환경 농업과 농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 다음에 가시게 되면 사전에 미리 알아보시고 모두 다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둘러보면서 농업은 우리의 삶에 필수적인 것이며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것임을 이번 엑스포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친환경 농업을 보고, 만지고, 체험하면서 친환경 농업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 울진친환경 농업엑스포, 다음에 꼭 한번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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