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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농업-종자전쟁

풍란의 향기 2011. 6. 1. 21:05
미래 ‘종자전쟁’ 대비하는 1000여명의 전사들

농진청 연구원들의 ‘뜨거운 겨울’

 


형형색색 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원들이 최고 품질의 쌀 품종 개발과 보급을 위해 감귤쌀, 녹차쌀 등 기능성을 갖춘 명품쌀을 개발하고 있다.

시험관 선인장 접목 선인장이 시험관에서 자라고 있다.

장미 인공교배 인공교배를 통해 더 나은 품종의 장미를 만든다.

빛으로 성장 농업과학원 실험실에서 LED 조명과 식물의 성장에 관한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다양한 색깔의 LED를 이용하면 식물의 생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빌딩농장 모형 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빌딩형 수직농장 모형. 도심 고층 건물에서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컬러 버섯 충남 천안시에서 버섯을 재배하는 박성택씨가 컬러 버섯을 수확하며 활짝 웃고 있다.

화려한 포인세티아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뽐내는 국산 포인세티아가 원예특작과학원 시험 재배 온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겨울은 농한기다.
가을걷이가 끝난 겨울은 농한기다.
사랑방에 모여 앉아 화롯불에 군밤이나 구워 먹으며 새봄의 농사를 기다리는 시기다.
이것은 과거의 이야기다.
지금 농가에선 겨울에도 시설재배를 이용해 또 다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생명의 성장이 멈춘 겨울에도 농사를 짓게 도와주는 이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농촌진흥청 국립 농업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식량과학원 연구원들이 그들이다.
연구원들은 원예, 화훼 작물의 국산 신품종을 개발하는가 하면, 발광 다이오드(LED·LIGHT Emitting DIODE)를 이용한 농법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유전자 정보를 범세계적으로 수집하며 미래 ‘종자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전자 제품에서 널리 활용되는 LED의 붉은빛은 식물의 생장 속도를 빠르게 하고, 푸른빛은 잎과 줄기를 튼튼하게 하는 성질을 이용, 연구원들은 자유자재로 식물의 성장을 조절한다. 빛으로 농사를 짓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우수한 형질의 국산 품종이 만들어지기까지는 교배, 계통 양성 및 선발, 특성 검정 등의 과정을 거쳐 화훼류는 6~7년, 과수는 10~15년이란 긴 시간이 필요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요즘 호텔이나 백화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색의 포인세티아도 품종 개량을 통해 분홍, 노랑, 흰색의 포인세티아로 새로이 탄생되었다. 국산 포인세티아는 우리나라 재배환경에 적합해 농가에서 키우기가 수월할 뿐 아니라 포기당 60~80원의 로열티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국내외 종자 50만점, 미생물 5만점을 내진 설계된 저장고에 보존,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고 있다. 유전재료는 실험 연구 목적으로 하는 교육, 연구기관에 분양되어 생명공학, 신소재 개발, 고부가가치 식품 산업 등의 연구에 활용된다.
한 해 농사가 마무리된 겨울에도 1000여명의 농촌진흥청 연구원들의 ‘겨울 농사’는 계속되고 있다. 이들의 값진 노력이 개방화·자유화·세계화되면서 본격적으로 무한경쟁체제에 들어선 위기의 우리 농업을 살리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출처 : 문화일보 2009-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