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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농업-기후변화에 따른 대응

풍란의 향기 2011. 6. 1. 20:52

기후변화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분야 중의 하나가 농업분야이다. 농작물의 최종생산성은 온도와 물 등 농업기상자원의 변동여부에 달려 있어 기상재해로 인한 곡물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온난화에 따른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바이오연료용 곡물수요 증가와 인구증가 및 소득증가에 따른 식용곡물 수요의 지속적 증가가 예상된다. 쌀을 제외한 식량자원의 자급률이 낮은 한국의 경우, 국제 곡물가 앙등은 막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앞으로 식량자원의 국제적 수급불균형이 더욱 심화되면 식량안보를 위한 절대량의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분의 대응은 식량안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서 중장기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먼저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른 물과 기온 등 농업자원의 변동을 예측하는 기술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토대로 세계곡물수급상황의 추이를 예측하고 식량안보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나라의 농업부문의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기상관측위성으로 전세계의 기후정보를 수집하여 축적하고 우리나라뿐만아니라 지구적 기후환경요소의 장기변화추세 분석 및 감시는 물론이고, 예측 및 대응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적으로 기후변화 협약 및 국제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가정책과 농업부문의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위기와 기회의 양면을 가지고 있다. 위기요소를 최소화하고 위기를 도약을 발판으로 삼아 기회를 최대한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후변화에 따른 부정정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기후변화 예측을 바탕으로 새로운 재배적지를 발굴하고 토양, 물, 기온 등 농업생태계의 취약성을 평가하고 재해 예방 재배법을 개발해야한다.

다음으로는 온난화에 적응하는 신품종을 적극적으로 육성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벼의 경우 고온등숙성과 내재해성 품종을 개발하고 1년 2기작을 할 수 있는 품종개발과 재배법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과의 경우는 재배적지 북상에 한계가 있고 긴 재배기간을 고려하여 고온 적응성을 가진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온난화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열대 대체작물을 개발하고 보급한다. 열대과일과 열대채소의 재배적지 발굴과 재배기술을 보급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기후변화 대응 열대작물 개발>

         용  과                 패션프릇               차요테              아티초크

     쓴오이                 애플망고               오크라          아티초크(절화용)

기후변화로 인해 농업부문이 가질 수 있는 또하나의 기회요인은 국가 온실가스 저감정책에 발맞추어 친환경 저탄소 농업기술을 개발 도입하는 것이다. 농업부문은 온실가스 배출원과 흡수원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논은 거대한 산소공장으로서 온실가스 흡수원의 역할도 한다. 그렇지만 논 속에 있는 토양유기물이 산소가 없는 담수환경에서 분해될 때 온난화지수가 21배나 높은 메탄이 다량 발생하게 된다. 건답직파기술이나 간단관계 등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도입하여 메탄감소와 이산화산소 흡수 등으로 온실가스 흡수원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교통 의정서에 따라 202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키로 결정하였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농업부문에서 친환경 저탄소 농법을 확립하고 탄소직불금제도와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시행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이 필요하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및 바이오 에너지 적극 도입하여는 것도 새로운 기회요인다. 축산부문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남는 부산물은 퇴비로 쓰는 사업이 가능하다. 그리고 겨울철 휴경지에 유채 등 바이오에너지 작물을 재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농촌 특성상 태양광 발전과 소수력 발전, 풍력발전 등 친환경 분산 에너지원이 도처에 존재하고 있다. 이를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연계하면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서서히 다가오는 기후 변화라는 커다란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해체되어 가고 있는 농촌사회를 경제적 활력을 가진 친환경 생태마을을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