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Espresso

첨부이미지

    
    
    조삼모사(朝三暮四)
    조삼모사(朝三暮四)란? 사자성어는 장자(莊子) 우화에 나오는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원숭이에게 아침에 3개 밤톨을 저녁에 4개 밤톨을 준다 하여, 원숭이들이 분노하였으나, 반대로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 준다 하니 환호하였다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전체 하루 7개는 변함없는데, 순서가 바뀌었다고 하여 원숭이들의 반응은 극과 극을 보입니다. 이처럼 장자는 세상의 모든 합은 같다는 대동(大同)사상을 주창하였습니다. 인간들은 이것을 모르고, 원숭이처럼 조삼모사(朝三暮四)나 조사모삼(朝四暮三)만 따지고 웃고 울고 한다는 주장입니다. 더우기 오늘날에는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을 속이는 행위에" 조삼모사(朝三暮四)가 사용되기 까지 합니다. 이는 원래의 의미가 잘못 전달되어진 경우라 하겠습니다. 사실은 이 조삼모사(朝三暮四)란 말이 장자의 깊은 철학이 담겨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인생이라도 결국 그 합은 같다는 이론, 하늘의 균형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양행(兩行)의 도 즉 세상에는 한가지 가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치의 척도가 있다는 사실도 가르쳐 줍니다. 이것을 다 알아채리고 하늘의 균형까지 숙득하면 그 사람은 진인(眞人)의 경지에 오른 분입니다. 아무튼 조삼모사에서 사람들의 편견과 어리석음을 비웃는 장자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것을 거울삼아 보다 슬기로운 지혜를 가지고, 세상을 두루 두루 모질지 않게 보는 시각을 가져야겠습니다. 나만의 가치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가치에 대하여도 관대하게 보는 시각 역시 필요하겠습니다.
        <1. Alex Fox - Those Were The Days 2. Andante - Te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