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숨어있는 맛집
연세대학교
★ 털보네 생선구이
1인분에 6000원인 ‘고갈비’(고등어)에 밥 한 그릇 추가하면 둘이 먹어도 배부르다. 매실 엑기스와 소금으로 간 한 생선에 카레와 녹차가루가 들어간 소스를 발라 야외그릴에서 구워낸다. 벽을 꽉 채운 손님 사진 속에서 친구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신촌 현대백화점 후문 골목. (02)324-1403
★ 아침나무
낡은 커피숍 분위기에 어두운 조명이 살짝 우울하지만, 뜨겁게 달군 무쇠 솥에 지글거리며 나오는 푸짐한 알밥, 참치밥 등의 ‘무쇠솥밥’이 4000~5000원.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샐러드에 커피, 아이스 티 등 후식까지 제공된다. 신촌 ‘대학약국’ 골목. (02)332-6382
★ 하마
밤에는 호프집으로 둔갑하는 볶음밥 전문점. 허름한 지하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복학생 아지트같이 생겼지만, 2500원부터 시작하는 각종 볶음밥과 오므라이스는 워낙 푸짐해 맥주보다 인기가 많다. 저녁식사 이후 이곳의 병 맥주 파티(10병에 2만1000원)는 저렴한 회식의 대명사. 신촌 ‘대학약국’ 골목. (02)334-5932
★ 딸기골 분식
대부분의 메뉴가 3000~4000원대에 머무는 이곳의 순두부찌개(3500원)를 찾아 졸업생들도 다시 온다. 10개에 1500원인 김밥과 유부초밥, 튀김이 소박한 뷔페 식으로 차려져 있다. 옛날 생각 나게 하는 떡볶이(1인분 1500원)도 인기. 연세대 동문회관 옆, 이화여대 후문 건너편. (02)363-5563

경희대학교 · 한국외국어대학교
★ 호야
해물볶음밥, 참치볶음밥, 떡볶이 등의 다양한 메뉴가 2000~3000원대. 특히 카레소스로 맛을 낸 해물 볶음밥은 독특한 향이 입맛을 당기고, 김밥에 계란을 입힌 계란김밥은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김밥보다 높은 인기를 누린다. 경희의료원 앞 ‘베스킨라빈스’ 골목. (02)969-5331
★ 여기가 좋겠네
7000원짜리 닭도리탕+밥 3공기가 1만원. 3명이 배부르다.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 때문에 입소문이 퍼져 외국인 손님도 많이 찾는다. 5~6가지 반찬은 매일 바뀐다. 경희의료원 앞 ‘베스킨라빈스’ 골목. (02)968-9112
★ 닥터(Dr.) 닭터
매콤하고 담백한 치킨양념스테이크는 4500원. 여기에 밥이나 빵 중 하나를 골라 먹을 수 있다. 콜라는 2잔까지 무료. 점심 시간에는 수업시간에 쫓기는 학생들을 위해 닭을 계속 굽고 있어 주문 즉시 음식이 나온다. 한국외국어대 앞 ‘롯데리아’ 뒷골목. (02)966-2732
★ 생선조림 전문점(양휘자 생선조림)
좀 허름한 외관에 실망할지 모르지만, 담백한 고등어조림(4000원), 매콤하고 칼칼한 갈치조림(6000원) 때문에 불만이 쏙 들어간다. 점심시간에는 줄이 길다. 외국어대 정문에서 청량리 방향 300m에 위치한 횡단보도 옆. (02)966-3934

성균관대학교
★ 명륜골
돼지불고기 백반, 버섯 불고기 백반이 4000원, 2인분 시키면 7000원이다. 간장으로 양념해 달착지근하다. 불고기 백반을 3분의 2쯤 먹고 나면 묵은 김치와 들기름, 김을 넣고 밥을 비벼준다. 성균관대 정문 앞 ‘버거킹’ 골목. (02)765-3056
★ 부부식당
성균관대 학생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바로 그 곳. 최고 인기 메뉴는 3000원짜리 된장찌개. 방학 때도 학생들이 줄기차게 찾아온다. 맛도 맛이지만 역시 양이 많아 남학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성균관대 앞 ‘해맑은 한의원’골목 (02)744-1364

홍익대학교
★ 뚝배기의 예술
주인 아주머니의 우렁찬 목소리가 내내 울려 퍼진다. 순두부·우렁·김치 뚝배기등 각종 뚝배기 메뉴가 3500~4500원. 달라면 계속 더 주는 밥은 ‘맨 밥’이 아니라 콩나물 등을 얹은 ‘약식 비빔밥’. 처음 온 손님은 감동한다. 홍익대 앞 TTL골목. (02)336-9340
★ 끼니
간식 같은 정식, 정식 같은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이곳은 모든 메뉴를 1인당 3000~4000원에 먹을 수 있다. 떡볶이와 돈가스도 좋지만, 일반적인 삼각 김밥 3개가 뭉친 크기의 초대형 참치주먹밥(2000원)이 인기. 지하철 6호선 상수역 2번 출구 앞. (02)3142-7710

고려대학교
★ 아욱꽃
카페같이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내부 장식이 아늑한 곳. 4000원짜리 돈가스는 고기가 두툼하기로 유명하다. 복학생들 사이에서 ‘산’이라고 불리는 3800원짜리 김치볶음밥 1인분은 밥이 산 처럼 쌓여 2인분에 육박한다. 지하철 6호선 안암역 근처. (02)922-7553
★ 해마루
고려대 정문 앞. 메뉴는 3500~4500원 선. 알밥과 참치김치찌개가 환상의 궁합이 뭔지 확실히 보여준다. 고려대 정문 앞 서점골목. (02)925-3625
★ 뚝배기&양푼이
1인당 3000원에 맛볼 수 있는 비빔밥. 양푼에 나온다. ‘집 밥’이 그리운 학생들을 부른다. 고려대 정경대 후문. (02)929-3858
![]() |